Design · Architecture

빈 갤러리

관람객이 모두 떠난 뒤의 전시장은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.

햇빛이 드는 빈 갤러리 벽에 걸린 사진 액자들

폐관 직전의 갤러리에서는 작품과 나 사이에 아무도 없다. 벽에 떨어진 창문 그림자까지 전시의 일부처럼 보인다.

공간이 비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. 큐레이션은 무엇을 걸지만큼 무엇을 비워 둘지의 문제이기도 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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